“확산 속도 다시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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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이달 중 20만 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정부 전망이 나왔다.
◆ 휴가철 확산 지속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 명을 다시 넘어선 가운데, 위중증 환자 역시 400명대를 보였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재차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줄어들며 1에 근접한 상황”이라면서도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이 잠재돼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 이달 중순~말 경 확진자 수가 28만 명 규모로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다가 20만 명, 15만 명으로 연이어 전망치를 내렸다.
그러나 질병청은 휴가철 영향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자 이번에 재차 확진자 규모를 20만 명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질병청은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심리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다 세심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유가족 및 방역 인력,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일상을 멈추지 않고도 재유행의 파고를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방역수칙 생활화에 계속 동참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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