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휴진 2주째…“마지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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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간지 2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들이 오는 29일까지 의료현장에 복귀할 경우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의료현장 어려움 가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며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범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여러분들의 꿈이 매일 실현되는 공간은 바로 병원”이라며 “지금 여러분이 떠난 병원은 그야말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다. 현장으로 돌아와 대화하자”고 했다.
특히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4대 필수의료 패키지와 관련해선 “더 나은 의료환경과 여건을 만들고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호소드린다”며 “29일까지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은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계신 모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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