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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건설은 지난해 매출 3조5,979억원, 영업익 3,074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 한화건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화건설은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주택 및 해외사업 호조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은 “전날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별도재무제표기준 2018년 매출액 3조5,979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대비 매출액은 3,988억원 오른 12.5%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660억원 성장한 117.4%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8.54%로, 매출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한화건설 측은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주택개발사업 수익이 본격화되고 해외사업도 안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에선 여수 웅천지구 복합개발, 광교 복합개발, 인천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또한 4년간 임대로 운영돼온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1,810가구에 대한 분양계약을 완료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화건설의 대표적 해외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도 2017년 이라크 내전 종결과 함께 정상화된 뒤 안정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 대한 누적 수주액은 101억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한화건설이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채 시장서도 한화건설은 호평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월 실시한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5배가 넘는 수요를 끌어 모아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발행 금리도 대폭 낮아져 등급민평금리(BBB+) 대비 1.645%(164.5bp) 감소한 3.410%의 이자율로 확정됐다. 이는 한화건설이 작년 이후 발행한 공모 회사채 중 가장 낮은 이자율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재 중동 플랜트 사업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이라크 신도시 사업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 개발사업 역량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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