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수제맥주 기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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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지역가치 창업가로 선정된 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사진=제주맥주 홈페이지 캡처)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정부가 지역사회 특성과 연계한 창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이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역가치 창업가로 선정된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상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가치 창업가 중 최초의 상장기업이 탄생한 셈이다.
제주맥주는 지난 2017년 출범, 제주도 천연 화산암반수와 감귤을 활용해 제주도만의 특색을 살린 수제 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론칭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 모두 입점에 성공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수제맥주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특히 제주 청년 7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한편 제주 한림지역에 양조장 투어와 제주맥주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해 관광객을 모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신규 고용 규모는 65명으로, 고용인원에서도 전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작년 한 해 약 13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지역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문화 및 자연 등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기부는 지역 청년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팀이 선정됐으며, 해당 팀들은 매출액 535억 원, 신규 고용 502명, 투자유치 174억 원 등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이번에 지역가치 창업가 중 최초로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지역가치 창업가가 지역 대표 브랜드를 넘어 전국 단위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를 통해 올해 신규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팀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 지원을 신설해 내달 초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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