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0시 기준 9만9천327명
‘더블링’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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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여 만에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재유행세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강한 전파력을 보유한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영향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327명, 누적 1,934만6,7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20일(11만1,291명) 이후 97일 만에 최다로, 전주 동일(19일·7만3,558명) 대비 2만5,769명, 1.35배 증가한 수치다.
화요일 기준으론 4월 19일(11만8,474명) 이후로 14주일 만에 최다치를 보였다. 검사량이 적은 주말 효과가 반영된 전날(25일·3만5,883명)에 비해선 6만3,444명(176.8%) 폭증했다.
지난달 27일 3,423명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1주일 단위로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현상이 지속됐다. 최근 주춤해진 더블링 현상에도 이미 지역사회에 10만 명 가까이 확진 규모가 늘어난 데다 여름 휴가철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유로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 등이 꼽힌다.
방대본에 따르면 BA.5의 7월 2주(10~16일) 국내 검출률은 47.2%까지 크게 올라 조만간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유입 변이 가운데 검출률은 같은 기간 62.9%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9만8,97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3명을 각각 보였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이후 33일 연속 세 자릿수이자 사흘째 300명 이상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만6,402명→7만1,170명→6만8,632명→6만8,551명→6만5,433명→3만5,883명→9만9,327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 감염자 수를 보면 ▲서울 2만3,106명 ▲경기 2만7,256명 ▲인천 5,273명 ▲부산 6,310명 등이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68명으로 엿새째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25일·144명) 대비 24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달 2일 기록한 176명 이후 54일(1개월24일) 만에 최다치다.
사망자는 하루 새 17명 증가한 누적 2만4,907명이다. 최근 1주일간(7월 20일~26일) 142명 사망했으며, 이 기간 일평균 20명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7월 13일~19일) 일평균 14명보다 6명 증가한 수치로,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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