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적극지원 고용률 전국 최상위권 유지
검단 스마트시티 등 해외 투자자본 유치에 만전
![]() |
▲ 유정복 인천시장.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인천시가 세계 최고수준의 항만과 공항을 기반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며 투자문의가 잇따르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시의 부채는 줄어들고 청년층 취업률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민선6기 2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6기 2년차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취임 이후 재정건전화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역점 시책으로 삼아 줄기차게 노력해 왔다.
그 결과 그동안 시정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채가 13조원대에서 현재까지 11조원대로 2조원을 감축하는 등 재정문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현안사업인 인천발 KTX사업은 금년도에 기본계획 용역비 70억원이 반영돼 추진되고 있어 인천은 KTX와 GTX를 통해 인천이 중심이 되는 교통축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도전과 노력으로 얻어진 10대 성과는 ▲인구 300만 돌파, 전국 최대면적 도시 ▲인천 가치 재창조 ▲인천의 정신적 상징, 문학산 정상부 개방 ▲사통팔달의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수인선, 도시철도 2호선 등) ▲재정정상단체 기반 마련(최대 국비확보, 도시공사 부채감축 등)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수도권 매립지 권한 확보 ▲일자리 창출 1위 도시, 인천 ▲전세계가 인천을 주목(아시안게임, 프레지던츠컵, 세계교육포럼 등) ▲전국최초, 뉴스테이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이다.
- 민선6기 출범이 2년이 지났고 이제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는데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말해달라.
인천은 제가 나고 자라면서 꿈을 키워온 도시다. 고향인 인천에서 시장에 취임하면서 그동안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장관직 등을 수행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천을 위해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취임 이래 하루 24시간을 고민하고 토론하고 365일을 열정으로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2년이 지나고 이제 집권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항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취임식 때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행정의 수요자, 즉 시민의 눈높이에서 오로지 시민 중심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시정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되새기며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는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일해 나가겠다.
- 부채감축을 위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동안의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은?
그동안 시의 채무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과 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등 대형 투자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증가된 측면이 있었으나 앞으로 지방채 신규 발행은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년간 계획된 지방채 정기상환 1조254억원 이외에도 공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7722억원의 지방채 조기상환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 39.9%에 달하던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2018년 말에는 25% 이하로 낮춰 재정위기 주의단체에서 정상단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재산매각이외에도 세원 확충과 체납세 징수활동 강화, 법인 세무조사 강화, 사용료.이용료 현실화, 양질의 중앙재원 확보 등을 통해 세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공기업에 대한 경영개선을 위해 핵심사업 중심의 책임 완수 목표제 시행, 경영 개선 유도와 가치 극대화를 위한 합리적 경영평가 실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
![]() |
▲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이 지난 3월 9일 인천시 중구 중산동 인근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현장을 방문해 배우 이정재(해군대위 장학수 역)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
- 투자유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추진되는 투자유치 진행 상황은?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과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손꼽히며 투자유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22일 스마트시티 두바이사와 검단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의 성공을 위해 2월부터 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토지가격 협상을 시작해 8월말까지는 후속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인천 서구 경서동 매립지에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조성하는‘청라 K-CITY프로젝트’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지난 3월 15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의 토지공급관련 협상과 타당성 검토 진행 등 해외자본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인천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동산 엑스포가 열린다. 이번 세계 부동산 엑스포에는 20개국, 40개 전문 부동산 기관과 1000명 이상의 외국인을 포함한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실업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다. 인천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2015년 기준으로 인천시 청년인구는 55만2000명이며 취업자는 23만2000명으로 고용률 42.1%를 기록해 7대 특·광역시 중 고용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과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인하대, 인천대)를 개소, 운영해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했고 청년층 취.창업 통합지원을 위한 조직으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 별도의 고용존을 설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협약을 맺어 청년 1+채용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산·학·관 MOU 체결 등 일자리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각종 취업지원사업을 전개한 결과 1만40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공공근로사업 등 공공부문일자리 3만여개, 항만물류 관련 대규모 국책사업 민간 일자리부분이 1만7000여개 늘어나 청년 고용촉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 마이스산업은 흔히 황금알은 낳는 사업으로 불리우며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인천시 마이스산업의 현 주소는?
인천시는 MICE산업을 8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육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6개의 특급호텔과 쇼핑, 먹거리, 관광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가 완비돼 있어 명실상부한 MICE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과의 탁월한 접근성과 2018년 완공 예정인 송도컨벤시아 2단계,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집적화, 송도에 둥지를 튼 13개의 국제기구까지, MICE 도시로서의 인천의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
지난해 인천시의 마이스산업은 국제회의 54건 개최로 1226억원,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로 314억원 등 총 154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발생시켰다.
올해 5월에는 아시아 미디어 서밋, 6월에는 국제해양·안전장비 박람회가 개최됐고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 총회 등 20여건의 대형 국제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2016년과 2017년 2년 동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MICE 전시 박람회인 Korea MICE EXPO(KME)를 인천이 유치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화권 관광객인 아오란 그룹 6000명의 기업 인센티브 관광 행사를 유치해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렇게 고부가가치 산업인 MICE산업을 활성화하고 MICE 개최지로서의 이점을 더 개발해 인천 마이스 산업을 2020년까지 아시아 TOP 10에 진입시키겠다.
- 300만 시대를 맞아 인천에서는 어떠한 미래비전을 준비하고 있는지?
인천시 인구는 5월말 기준 299만 1421명으로 올 연말에는 대한민국에서 36년 만에 찾아오는 300만 도시이자 사실상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 세대이후를 내다보는 인천시 미래전략 종합계획인 ‘인천비전 2050’ 즉, 2050년의 바람직한 인천의 미래모습과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에 있다.
인천이 추구해야 할 3대 미래가치로 인본(Human), 역동(Dynamic), 청정(Green)을 선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4대 목표와 20대 미래 아젠다를 발굴해 보완 중에 있다.
또 세계적인 공항, 항만, 168개의 보석 같은 섬 등 인천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치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2년 기준 세계 도시경쟁력 56위에서 2050년에는 초일류 세계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2050년의 인천은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임. 인천공항 여객수요는 현재보다 약 2.4배가 증가된 1억명이 되고 고용률은 현재 65%에서 10%p 늘어난 75%로 증가하며 전 세계 기업과 사람이 인천에 몰려들고 남녀노소 누구나 일 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 경인고속도로의 기능상실에 따른 일반도로화 추진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와 앞으로 변화모습은?
지난 1969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50년간 인천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로서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고속도로 기능이 상실됐으며 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으로 인해 도심이 단절돼 있어 지역발전이 저해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인천시는 지하화(서인천IC∼신월IC, L=11.7km)와 일반도로화(인천IC∼서인천IC, L=10.5km) 사업에 대해 2014년 10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지하화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도로화 사업은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와 협약으로 2017년 관리권 이관에 대비, 용현동 용현 지하차도, 남구 주안5동 방축고가교 등 우선사업 2개소에 대한 교차로 신설과 도로 및 교통 표지판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 |
▲ 유정복 인천시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달 15일 2016년 제1회 신인여성 간담회에 참석해 테이블에서 시민들과 손으로 하트모양을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청> |
-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은 무엇이며 그동안의 주요 성과는?
인천의 가치 재창조는 민선6기의 출범과 동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 시작한 사업이다.
가치재창조 사업은 ‘우리는 인천’이라는 슬로건과 ‘인천을 흔들어 보자, 마음속의 인천을 깨우자’라는 추진전략 하에 인천시가 갖고 있는 가치를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한 것 중에서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연, 문화역사, 인물, 지속가능 등 4대 분야, 10대 중점과제, 53개 세부 실천과제로 이뤄졌다.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성 등을 반영하기 위해 방위개념의 자치구(동구·남구)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동부공원‧서부공원‧북부공원사업소 명칭도 인천대공원‧월미공원‧계양공원사업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교육인, 기업인, 예술인 등 분야별로 총 7700여명의 인천 인물 DB를 구축하고 인천인물 발굴과 교류활성화를 위해 교류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인천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갖게 하고 있다.
그동안 군부대 주둔으로 폐쇄됐던 문학산 정상부를 50년만에 개방한 것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추진 등은 가치재창조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 생각된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