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서로타리클럽 특강
“애플 투자 환율방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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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가 최근 서울클럽에서 열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세종대)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세종대학교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서서히 드리워지고 있는 이른바 ‘환율 리스크’에 대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세종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서울클럽에서 남서로타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고환율시대, 한국인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환율 1,400원 급등과 외환위기 방지를 위해 정부는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개인은 환율방어를 위해 애플에 투자하라”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환율급등은 외환위기 신호다. 정부가 대비하지 않으면, 2023년에는 1,500~160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에서 미국 60%, 한국 1.5%다. 주식투자에서 미국 95%, 한국 5%로 분산하고, 시가총액 1위 애플에 대한 투자가 환율상승 대비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을 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관계가 복원된 만큼 한미통화스와프를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며 “2015년 종결된 한일통화스와프도 재개해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국 환율이 저점 대비 25% 상승한 것을 근거로, 정부가 환율방어를 위해선 ▲외환보유고 9,500억 확대 ▲외환보유고 현금비중 4%→30% 증액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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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종 교수. |
그동안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2022년 3.5%, 2023년 4.5%, 2024년 5.0%로 인상해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70% 폭등과 고물가, 6개월 연속 무역적자 확대, 중국봉쇄, 미국 6조 달러 환수 등으로 외환위기를 맞고 있다는 게 김 교수 설명이다.
김 교수는 “2022년 8월 말 외환보유고/GDP 비중에서 한국은 27%로 가장 낮다. 스위스 129%, 홍콩 129%, 대만 91%, 사우디 61%다”라며 “한국은행은 매달 외환보유고 사상 최대, 세계 9위라며 국민을 안심시키려 한다. 외환보유고는 GDP 증가로 당연히 매달 증가한다. 국민은 한국은행을 무조건 믿지 말고, 냉정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미국 기준금리 0.75% 세 번 인상으로 달러가 부족하다. 한국은 무역적자 250억 달러 확대, 세계 2위 무역의존도 75%, 한일·한미 통화스와프 거부, 신흥국 국가부도 등으로 아주 위험하다”며 “정부는 한미·한일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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