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18일 거리두기 조정안 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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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단 하루 만에 3만 명 이상 전날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10만 명대를 코앞에 두게 됐다.
◆ 수도권에서만 5만명 이상…전국 절반 넘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9만44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155만2,851명이다.
이는 기존 최다인 전날 5만7,177명 일일 신규확진 대비 3만3,266명 폭증한 수치로, 전주 같은날 보인 4만9,567명보다 4만846명 늘어났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9만281명, 해외유입은 16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만8,834명 ▲경기 2만7,954명 ▲인천 5817명 등 수도권에서 5만2,605명(전국 58.3%)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6,483명 ▲경남 4,445명 등 총 3만7676명(41.7%)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사망자는 39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7,202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0.46%다.
위·중증 환자 수는 313명으로 전날에 이어 300명대를 보였다. 신규 입원 환자는 전날 대비 487명 증가한 1,686명이다.
병상 여력은 아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수 총 2,619개 가운데 1,917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27.0%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26.5%로 기록됐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폭증세’와 관련해 사과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 확진자 9만 명을 넘어섰다”며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오는 18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현행 이른바 ‘6인·9시’ 거리두기 방침을 ‘8인·10시’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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