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9월 고용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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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어르신이 알선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늘었으나, 증가폭 둔화가 유지됐고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자 3명 중 2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 60세 이상 45만1천명↑…64% 달해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2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9,000만 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대비 70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같은 달 기준으론 지난 1999년(93만5,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이처럼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전달 기준 지난해 11월(55만3,000명) 이후 최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가 70만 명대로 내려 앉은 것 역시 지난해 12월(77만3,000명) 이후 처음이다.
올 초만 하더라도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 효과로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등 100만 명 이상 증가 폭을 보였다.
그러다가 3월(83만1,000명)에는 잠시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가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확대됐다. 6월(84만1,000명)부터는 증가 폭이 줄어 7월(82만6,000명)과 8월(80만7,000명)에는 80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둔화 폭이 커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중 60세 이상에서만 45만1,000명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 70만7,000명 중 고령층에서만 절반을 훌쩍 넘는 63.8%에 달한 셈이다.
이어 ▲50대 16만6,000명 ▲30대 9만1,000명 ▲20대 2만 명 등 전 연령층에서 증가한 가운데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에서 1만7,000명 감소했다. 심지어 40대 취업자는 수는 전월 대비 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
지난달 증가한 취업자 가운데 고령층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40대는 지난 6월(2,000명)부터 증가세가 대폭 둔화, 7월(-1,000명)과 8월(-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0대가 인구가 줄면서 취업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고용률은 소폭 증가했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덜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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