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에 ‘청년드림센터’ 조성…보훈회관도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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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필 관악구청장. |
- 관악구가 ‘도서관’과 ‘지식복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민선5기 취임 초 5개이던 도서관이 지금은 43개로 늘어 누구나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도서관을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집 가까운 도서관과 지하철역으로 책을 배달해주는 지식도시락 배달사업은 관악산 높이의 11배가 넘는 36만여권이 배달되며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지역내 도서관, 문고, 복지관, 어린이집, 학교, 직장 등에 279개 독서동아리가 구에 등록돼 있다.
구청 1층에 있는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컨테이너를 활용했지만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낙성대공원 도서관’, 전국 최초의 시전문도서관인 ‘관악산 시(詩)도서관’ 등 지역 내 다양한 도서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국내외 행정기관, 시민단체, 외국 언론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희망제작소, 일본지역자원학회 등에서는 ‘지식복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관악구가 청년의 도시에 걸맞게 맞춤형 특화사업으로 대학동 고시촌 일대에 가칭 ‘청년드림센터’를 조성한다고 하던데 어떤 사업인가?
현재 고시촌이라고 알려진 대학동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인해 상주 및 유동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구는 고시촌 지역 유휴공간인 구(舊) 289 버스종점 부지(4211㎡/1274평)에 ‘(가칭)청년드림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여성, 복지, 문화공간을 설치하고 사회적경제 시설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드림센터’는 관악구 특성화 사업이면서 서울시 청년 정책 방향에도 부합하고,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아이템이다. 앞으로 관악의 랜드마크로 청년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관악구가 반려동물팀을 만들고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구는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 반려동물팀을 만들고 반려동물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학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반려동물 양육과 생활에 따른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 강좌를 실시했다.
지난 7월부터는 동물매개활동 자원봉사자 교육을 통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자녀들의 정서지원을 위한 동물매개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또 유기견에서 태어난 강아지 다섯 마리를 지역 주민에게 입양하는 뜻 깊은 행사도 가졌다.
11월부터는 관내 초등학교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최근 보훈회관신축을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보훈회관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가 있는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훈회관 중에서도 관악구 보훈회관은(2호선 낙성대역 인근 위치) 현재 40년이 경과한 노후건물로 낡고 협소해 5700여명의 보훈가족이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신축부지는 남부순환로 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으며 대지면적이 넓은 편으로(656㎡), 사무실 공간은 물론 충분한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보훈가족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신축 회관에는 회의실, 강당, 휴게실, 체력증진실 등의 부대시설을 설치해 보훈가족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겠다. 남은 임기동안 의지를 가지고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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