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권 내 금리 경쟁 촉진”
 |
▲ 금융당국이 오는 5월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을 예고한 가운데 각종 대출 관련 시장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내 한 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 내 금리 경쟁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한다. 개인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연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까지 상품을 확대, 싼 이자의 ‘주담대 갈아타기’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 “연내 주담대까지 확대”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플랫폼에는 신용대출 대상 대환대출 시스템에 53개 금융회사,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이 참여할 계획이다.
대환대출 시스템이 문을 열면 19개 은행 전체와 저축은행 18개, 카드 7개, 캐피탈 9개 등 비은행권 주요 금융회사의 신용대출(전체 신용대출 시장의 90% 이상)을 다른 대출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사업자 간 경쟁으로 금융소비자가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상당 수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중도상환수수료와 상환가능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현재는 금융소비자가 플랫폼에서 기존 대출의 원리금 등 일부 정보만 확인할 수 있으나, 이제부터 금융권의 정보 제공을 통해 중도상환수수료와 상환가능여부까지 미리 파악한 이후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
▲ 대환대출 플랫폼 기대 효과.(자료=금융위) |
아울러 금융위는 대출금 규모가 크고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주담대의 간편한 대출 이동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대출금리 경쟁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다만 주담대의 대환대출은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전산화가 가능한 대출금 상환 외에도 등기이전이 필요해 금융회사 간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융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담대 상품을 비교하고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최대한 개선할 수 있는 추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플랫폼을 통한 주담대 대환대출이 가능하도록 금융권 등과 이른 시일 내에 구축계획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