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34.5%…26.3%p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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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연일 급락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관련 부정적 평가가 긍정 대비 오차범위 바깥으로 크게 벌어지는 모양새다.
◆ 같은 조사 기준 3주전부터 데드크로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이하 한사연)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4.5%, 부정평가는 60.8%로 각각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18.2%로,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2%, ‘대체로 잘 못 하고 있다’ 12.2%, ‘매우 잘 못 하고 있다’ 48.6%, ‘잘 모르겠다’ 4.7%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8.3%p 하락, 부정평가는 8.9%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주 대비 만 18세~29세, 인천·경기,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부정평가 상승폭이 커졌다. 또한 중도층은 물론 보수성향, 국민의힘 지지층 등에서도 부정평가가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한사연이 지난달 1일 발표한 지방선거 직전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20.2%p 차로 앞섰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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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이른바 ‘도어스테핑’(출근길 기자 문답) 관련 논란 원인에 대해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격의 없고 솔직한 대통령의 스타일’ 24.2%, ‘주요 정책·인선 앞두고 내부소통 혼선 실재’(14.0%), ‘참모진 보좌 부족’(6.3%) 등 응답이 뒤따랐다.
또한 새 정부 ‘인사’ 문제와 관련해선 응답자 60.3%가 ‘실패’, 27.8%가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실패로 볼 수 없다’고 답해 큰 온도차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동행 사안과 관련해 응답자 66.5%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이른바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섬) 현상은 같은 조사(KSOI-TBS)에서 이미 3주 전부터 나타났다. 다만 긍-부정평가 격차는 3주전 –0.6%p에서 –9.1%p로 확대되더니 이주 –26.3%p까지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100%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6.3%다.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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