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50~100㎜ 강한 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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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밤부터 내린 폭우로 30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북단 진입로에서 경찰이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수도권 등 중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 등 일부 지역에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당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장마철 대비를 당부했다.
◆ 서울 동·서부간선도로 전면 통제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권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많은 비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전 9시를 기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 남부에는 호우경보, 강원 영서 북부와 충북 북부에는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3시간 강우량이 110㎜(60㎜) 이상이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110㎜) 이상이 예상될 때 호우경보(주의보)를 각각 발령한다.
이날 강한 비로 서울 등 중부지역에서 차량 통제에 따른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다. 특히 서울 동부간선·서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된 가운데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잠수교 차량 통행도 통제 중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집중호우로 오전 9시 4분 기준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6,800톤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통상 잠수교는 6.2m를 넘으면 차량이 통제되고 6.5m부터 도로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다리 밑 한강의 수위는 6.22m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통제 중이다. 이는 인근 중랑천 수위 상승에 따른 것으로, 성수JC 방향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JC 구간 본선이 통제 대상이다.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수락지하차도 구간도 수위상승으로 본선이 전면 통제된 상황이다.
또한 서부간선도로도 통제됐다. 도로 침수로 서부간선지하도로 광명대교에서 서부간선요금소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전면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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