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각, 최초 보도한 MBC 명예훼손 고발
 |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 순방 과정에서 발생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여당 일각에선 해당 논란과 관련해 최초 보도한 방송사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 “우선 진상 밝혀야”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뒤 가진 첫 출근길 약식회견을 통해 “(비속어 논란) 관련한 나머지 이야기들은 우선 진상이라든가 이런 게 더 확실히 밝혀진 뒤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두세 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만으로 온전히 지킬 국가는 없다”며 “동맹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48초 환담을 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초 MBC를 최초로 다수 방송사·언론사에서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즉각 김은혜 홍보수석을 통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방송한 MBC의 박성제 사장,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공모공동정범으로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국익을 위해 순방 중이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MBC는)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특정 자막을 넣어 의도대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며 “명백히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의 고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