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등 13개 단체 내주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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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보건복지의료연대 각 단체 대표자들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 규탄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간호법 제정안 및 이른바 ‘의사면허 취소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에 반발한 의료보건단체들이 이르면 내주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간무협, 내달 초 권역별 연가투쟁 돌입
박명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어제 저녁 늦은 시간까지 난상토론이 이어졌다”며 “13개 단체 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 뒤 내달 2일 어떤 식으로든 파업에 돌입하는 시기나 방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차원의 파업 시점도 내달 2일 발표할 계획이다. 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모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내주 중 부분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간무협은 내달 초부터 권역별 연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둔 상태다. 여타 보건의료단체도 연가를 내고 파업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간호법 제정안·의료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 직후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및 대한간호협회(간협)를 규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간협은 정부·여당이 제안한 중재안을 일고의 고려도 하지 않은 채 원안만 고집했다”며 “(간호법 제정이) 직역 이기주의임을 명백하게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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