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0만741명·위중증 1천244명
당초 당국 정점 37만명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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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초로 40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당초 정부는 이번 오미크론 재확산의 정점을 최대 37만 명대로 예측했으나, 40만 명대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기존 관측은 완전히 빗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 위중증 환자 수 역대 최다…증가세 유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741명으로 누적 762만9,275명이다. 이처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대를 보인 것은 지난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최초다.
그동안 역대 최다 발생 기록은 지난 12일 38만3,658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9일(34만2,433명)의 1.2배, 2주 전인 2일(21만9,224명) 대비 1.8배 수준으로, 증가 폭은 다소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8만1,395명 ▲경기 9만4,809명 ▲인천 2만8,464명 등 수도권에서만 20만4,668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3만9,438명 ▲경남 2만1,898명 ▲경북 1만6,782명 ▲대구 1만6,756명 ▲전북 1만5,397명 ▲충북 1만3,755명 ▲충남 1만3,702명 ▲광주 1만426명 ▲울산 1만364명 ▲강원 9,653명 ▲전남 9,314명 ▲대전 8,813명 ▲제주 7,682명 ▲세종 2,032명 등 총 19만6,012명 나왔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만62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6만7,238명(16.8%),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0만4,978명(26.2%) 각각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의 유행 정점 예측치는 완전히 빗나갔다는 평가다.
앞서 방대본은 유행 정점 시점을 16~22일로, 하루 확진자가 31만6,000~37만2,000명 수준 발생할 것으로 각각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은 40만 명대가 나오면서 당국을 향한 비판의 화살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에도 지속적으로 방역완화 신호를 보내면서 확진자 인정 체계에 변화를 줬다. 방역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자로 인정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244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다치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대로 올라선 이후 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164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만1,052명이다. 치명률은 0.14%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77만6,141명으로, 이 가운데 26만8,223명(15.1%)은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다. 새로이 재택치료로 배정된 확진자는 43만2,48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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