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겨냥 “그동안 제대로 일 하지 않은 것,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부터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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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이희성 변호사가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주연 기자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이희성 변호사가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희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28일 검찰 특수활동비 오남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 혐의’ 고발장을 공수처에 접수한 인물이다.
10일 이희성 변호사는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가 대한민국에서 존재감이 없는 소도시로 전락하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놓여있고 더 이상은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오는 총선 ‘익산 을’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출마의 변 대부분을 인구문제와 한병도 국회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할애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정권의 최고 실세 중 한 명, 본인 스스로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자랑하고 다녔던 한병도 국회의원을 보유한 우리 익산시의 4년은 어떻했냐? 인구는 2019년 말 기준 28만 8000여 명 이었던 것이 2024년 1월 기준 26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4년 동안 약 2만 명의 인구가 증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권 최고 실세 였던 한 의원이 청와대에 계셨던 2017년 기준으로 보면 당시 익산시 인구는 30만 명이 훌쩍 넘었다. 현재 기준으로 3만 명의 인구가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 인구 감소에 대해 한병도 의원의 책임론을 주장하고 나선 것.
이희성 변호사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의 익산에서 문재인 정부, 정권의 최고 실세인 한병도 의원이 계실 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까? 권력의 최정점에 계실 때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우리 익산과 전북도가 쇄락의 길로 가는 것을 방치한 분이 이제 정권이 넘어가 야당이 되었는데 또 한번 기회를 준다 한들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한병도 의원께서는 익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시기 전에 그동안 제대로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부터 하시라고 충고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희성 변호사는 이날 한병도 의원에게 “경선 전까지 최소 2번 이상의 정책 토론회를 갖자”고 공개 제안했다.
또한, 이희성 변호사는 “익산 여산에 제2 에버랜드를 유치해 호남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전했다.
‘삼성측과의 의견 공유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변호사는 “삼성전자 임원과의 대화에서 제2 에버랜드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실명을 공개하기는 어렵고 (제2 에버랜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주셨고 익산이 최적지라는 어필에 충분히 공감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익산에 삼성)물류 단지 조성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성 변호사는 1972년, 김제 출생으로 익산 북일초, 남성고, 원광대 법학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현재 아름다운재단 4·1 장학회장, 익산문화관광재단 인사위원, 착한법 연구소장, 법무법인 올곧음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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