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합동 캠페인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보행자 편의까지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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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 정착을 위해 홍보물 배포·킥보드 이동조치 등 현장 캠페인 실시했다. (사진=빔모빌리티)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점자블록 위 킥보드 방치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이를 알리는 시민 참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통행을 보조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로, 개인형 이동장치가 점자블록 상 주차 시 시각장애인이 걸려 넘어지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원하는 곳에서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용자가 올바르지 않은 곳에 주차할 시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방치 기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 빔모빌리티(이하 ‘빔’)과 공동 주관,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후원으로 점자블록 상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를 방지하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점자블록 위를 비워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강남구 압구정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시와 빔 직원들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점자블록 위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의 스티커를 ‘빔’의 개인형 이동장치 기기에 부착하고, 캠페인 진행 장소 일대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 통행에 방해가 되는 구역에 주차된 개인형 이동장치를 주차 권장구역으로 이동조치하는 활동으로 전개됐다.
점자블록이 주로 보도 중앙부 및 횡단보도 인근에 설치되는 만큼 점자블록 상 주차금지를 유도함으로써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들의 보행도 편리해진다.
한편, 서울시는 불법 주·정차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은 평일 7시~20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점자블록이나 지하철 엘리베이터 출입구 앞 등 교통약자 통행에 방해되는 구역은 9시~18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에서 1시간 내에 이동하지 않으면 견인하고, 보행자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인 7시~9시, 18시~20시에는 유예 시간 없이 견인하고 있다.
또한, 공공자전거(따릉이) 운영에 따라 대여소에 과잉 거치된 자전거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유도블록을 침해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비해 지장물 전수조사 중이며, 향후 보행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안심하고 보도를 다닐 수 있도록 대여소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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