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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비자원을 사칭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사기성 문자메시지(SMS)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소비자원 대표번호 및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한 소비자 관련 문의 전화가 100여 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 “문자메시지 통한 스미싱 주의해야”
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일반 국민들에게 “구글페이 등을 통해 제품 구입 및 특정 금액이 결제되었으니 기관 전화번호로 문의바란다”는 문자 메시지가 무차별 발송, 이에 현혹돼 전화를 걸면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는 등 이른바 ‘스미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미싱(Smishing)이란 문자메시지(SMS)와 금융사기(Phishing)의 합성어를 뜻한다.
특히 알려준 전화번호(1670-2108, 02-859-0108)로 연락할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유사한 ARS멘트가 사용돼 국민들이 속을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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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야경. (사진=소비자원 사이트 갈무리) |
소비자원은 구체적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먼저 소비자 A씨는 “구글페이 해외인증 26만8,000원, US$419가 결제되었음”(발신번호: 1670-2108)이란 문자를 받고 일반전화로 1670-2108로 연락해보니 1372소비자상담센터처럼 동일한 멘트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B씨는 구글페이로 419달러가 결제됐다는 내용(발신번호: 02-859-0108)과 구매내역이 없는 경우 한국소비자원 1670-2108로 문의바란다는 문자를 받았다.
C씨도 “구글페이에서 해외인증 26만8,000원, 409달러가 결제되었음”(발신번호: 1670-2108)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제품을 구입한 적이 없음에도 발신번호로 전화하니 자신의 정보를 모두 알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개인 거래나 결제와 관련해 문자메시지를 소비자에게 보내는 일은 전혀 없다”면서 “이 같은 사기성 문자메시지 수신 등 스미싱이 의심될 경우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절대 안되며, 링크된 인터넷 주소도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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