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개발사업 원주민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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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현 용산구청장. |
성장현 용산구청장에게 민선6기 시정 성과와 앞으로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성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후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6년 힘들었던 만큼 보람을 느낀 일이 ‘용산복지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민선5기 용산 구정을 이끌면서 용산에서 만큼은 먹을 것이 없어서 배를 곯거나 입을 것이 없어서 추위에 떠는 사람이 없도록 복지재단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있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재단에서 그 해답을 찾게 됐고 민선6기 최대 공약사업으로 용산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30만 용산구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속에서 43억원의 기본자산을 확보해 6월 9일 첫 출발을 알렸는데 지금까지도 많은 구민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 남은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는?
내년 연말까지 ‘용산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용산구청사가 이태원으로 옮겨온 뒤 원효로 옛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준공된 지 40년이 흐른 지상의 5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어린이 장난감도서관, 원어민 외국어교실, 청소년 도서관과 문화의집, 소극장 등을 만들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은 공공청사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에서부터 관이 아닌 주민 중심으로 진행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 용산지역은 재개발도 활기를 찾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는지.
단군 이래 최대 도심개발로 주목받았던 국제업무지구가 다시 비상하고 있다. 국제빌딩주변 1구역에는 내년까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들어서게 된다. 재개발사업을 재개한 4구역에는 대규모 시민공원이 조성돼 주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용산역 전면 2~3구역에도 주상복합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특히 2·3구역 사이 근린공원 예정부지(1만2000㎡)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지상에는 공원과 도로를 조성하고 지하에는 상가와 공영주차장, 부대시설을 갖춘 ‘리틀링크’를 만들 계획이다. 리틀링크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4년 동안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해방촌 도시재생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주민의견을 최우선에 두고 각종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
- 관광활성화를 위해 구가 추진할 사업 계획은.
용산은 문화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도시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태원은 해밀턴호텔 뒤 세계음식특화거리는 물론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에 이르는 중심도로에서 한남동, 경리단길, 우사단길까지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는 세계음식문화거리나 경리단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던 ‘앤틱가구거리’에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국의 몽마르뜨 거리’로 재탄생하게 된다.
무엇보다 매년 2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이태원은 교통난과 주차난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서울시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한남동에 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총 25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건립했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 안의 작은 지구촌’이라는 용산의 독특한 이미지를 관광상품화 하는 것은 물론 애국선열들의 혼이 담긴 역사의 도시로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용산은 세계의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관광과 역사, 그리고 도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 사업들로 용산은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구민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랑이 들꽃처럼 만발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구청장이 되기 위해서 소임이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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