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인건비 폭등…향후 우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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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잿값·인건비 등 공사비가 급등함에 따라 분양가 역시 크게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부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 단가가 올라 앞으로도 분양가격 상승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 최근 2년간 상승세 가팔라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R114 자료 분석 결과, 최근 10년(2014년~2023년)동안 아파트 분양가는 연평균 약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6.0%, 2023년(5월까지 기준) 11.7% 뛰어 최근 2년 동안 오름세가 유독 가팔랐다.
반면 2021년(-6.0%), 2020년(0.7%)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여 분양가 통제를 적용을 받는 아파트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분양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3월부터 ㎡당 194만3,000원으로 올랐다.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인상 등에 따른 직접 공사비용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다.
현장에서도 분양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9.1포인트 상승한 100.0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곳곳에서 사업주체와 시공사간에 공사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기존의 분양가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물가 상승률과 금융 비용을 감안했을 때 아파트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초 시장을 관망하던 수요자들도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청약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달 경기 용인, 광명 등에 나온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0억 원을 돌파했지만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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