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약식기자회견 “현명한 국민 잘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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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한미일 군사안보협력을 두고 이재명 대표 등 야당의 친일 안보 공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첫 입장 표명을 했다.
◆ 이재명 “자위대,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 앞에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의 ‘한일 양국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첫 공식 답변이다.
이어 취재진은 ‘야당에선 한미일 안보협력을 두고 친일 국방이라든가 욱일기가 한반도에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을 내고 있다’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간 대통령실은 이같은 야당 공세에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등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을 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히면서 야당 등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친일 국방’이라며 대립각을 분명히 세운 바 있다.
이 대표는 또한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일본군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게 됐다”며 “우리로선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런 일이 실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자위대가 최근 연달아 합동 군사훈련, 그것도 독도 근처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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