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CCTV 동영상 학습 통한 한강교량 투신상황 탐지‧예측 선별관제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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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영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이 지난 달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난구조대를 방문해 한강교량 감시카메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앞으로는 한강교량에서 투신시도 시, AI가 찾아낸다.
서울기술연구원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데이터 과학 기반의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을 연구개발했다.
기존 한강교량 투신시도 관련 탐지‧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해 기존 관제기술의 한계를 넘어 과학적인 관제체계를 갖추고, 투신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인다는 목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작년 4월부터 1년 간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현황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 시도 현황정보, 신고이력 및 통화내용(문자)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새로 개발한 관제기술에선 인공지능(AI)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다. 이후 해당 지점의 CCTV 영상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선별관제를 통해 투신 전후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해 관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개발한 관제기술을 기존 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올해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연계해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실증 테스트를 거쳐 본격 도입할 계획이며,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인공지능 선별관제의 정확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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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관내도 (출처=서울특별시 특수재난구조단) |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는 한강교량에서 투신사고가 발생했을 때 통합적인 지휘통제와 체계적인 구조활동을 지원한다. 뚝섬 수난구조대 내에 구축 중이다.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고 AI 선별관제 체제로 운영되면 투신사고 이상징후를 파악해 투신시도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전 대응력을 높이고, 수난구조대 대원들은 CCTV 모니터링 부담이 줄어 구조활동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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