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도시 목표로 기반시설 확충 집중투자
관광객 증가·상권 회복…지방분권 개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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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사진제공=울산 중구청>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한국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울산시가 최근 산업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관광과 문화의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울산의 허리가 돼 온 울산 중구가 그 변화의 선두에 서고 있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울산 정체성을 살리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울산 중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얼마 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법정협의체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이 돼 많이 부담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3년간 협의회의 대변인과 사무총장을 했던 경험을 살려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들과 뜻을 모아 협의회를 잘 이끌어 가겠다.
지금은 지방자치 20여년의 역사 중에서도 지방분권 개헌을 앞두고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우선은 지방분권 개헌 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협의회를 결집시키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2할 자치를 개선하고 지방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10여개의 주요 과제를 선정해 최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직접 건의했다.
대표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제대로 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통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방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
- 문화와 관광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유와 성과는?
울산 중구는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도시로 발전하는데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지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고 상권이 이동하면서 20~30년간 지역발전이 정체돼 있었다.
구청장 취임부터 중구가 가진 역사, 문화유산들을 활용하고 울산의 종갓집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문화관광도시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한다.
울산시립미술관과 종갓집 예술창작소, 문화의거리 등 기반시설 확충하고 있다.
상설문화공연, 울산큰애기 야시장, 푸드트럭, 전국 규모 축제로 성장한 300년 역사의 울산마두희축제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그 결과 관광객 증가와 지역상권 회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 얼마 전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됐는데 중구만의 계획은?
울산 중구에는 산업도시 울산의 이미지에 가려진 훌륭한 관광자원이 많이 있다.
태화강 십리대숲, 태화루, 임진왜란 때 접전지인 울산왜성을 비롯한 6개 고대성 등 다양하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준비하면서 울산시립미술관을 거점으로 미술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관광브랜드 전략을 수립해 차별성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해 현재 울산의 2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울산 중구가 문화관광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한 것이 좋은 평을 받은 것 같다.
덕분에 올해의 관광도시 지정으로 국비 포함 총 50억원 지원을 받았다.
울산 중구뿐만 아니라 울산의 주요 관광자원인 고래, 옹기, 영남알프스 등과 함께 인접한 경주까지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정책들과 잘 어우러지면 관광객 600만 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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