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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사진=식약처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빅데이터를 활용,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투약 정보가 제공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에게 본인이 처방한 환자수·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은 의료용 마약류 중 사용량이 많은 ‘졸피뎀’(향정신성의약품·수면제)에 대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6개월(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간 수집한 529만 건의 처방자료를 의사별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총 처방량 ▲환자 1인당 처방량 ▲1일 최대 용량(10mg, 서방정은 12.5mg) 초과 처방 건수 ▲최대 치료기간(4주) 초과 처방 건수 ▲연령 금기(18세 미만) 환자 처방 건수 등 허가사항을 중심으로 의사 본인의 처방 내역을 스스로 점검해 마약류 처방의 적정성과 안전을 스스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항목별로 전체 의사의 평균값과 같은 종별 의사(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의 평균값 자료도 함께 제공해 처방내역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서한이 마약류통합정보시스템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첫 사례로서,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해 처방단계부터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 의약품을 프로포폴,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의사가 자신의 처방내역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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