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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LG전자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린 LG전자에 대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청탁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첩보를 입수,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채용청탁 리스트 존재하나?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 사무실과 LG CNS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해 추가자료 확보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인‧적성검사 대행업체 등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당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LG전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비리 혐의가 있는 대상자의 이력서‧채점표 등 인사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13~2015년 기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사원 공채에서 부정채용 대상자 명단이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첫 압수수색 이후 LG전자 인사팀 관계자 10여 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했으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이른바 ‘청탁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리스트 존재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LG전자에 자료 임의제출을 요청했으나 LG 측은 거부했고, 결국 경찰은 재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번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LG전자 전직 사장급 A씨를 입건한 가운데 지금까지 알려진 부정채용 의심 대상자는 1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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