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 환경보전계획 수립…2025년까지 예산 571억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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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전경 (사진=용산구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 용산구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앞두고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 절약 등 환경정책에 힘 쏟는다.
환경정책에 관한 최상위 계획으로 기본구상·환경비전·부문별 계획·실현방안을 5개년 단위(2021년~2025년)로 수립했다.
지역 환경여건을 분석, 환경보전 목표·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분야별 사업계획, 재원조달 방안을 만들었다.
지역의 최대 환경 이슈는 ‘용산공원’ 조성이다.
정부는 주한미군 용산기지 부지를 활용, 오는 2027년까지 300만㎡ 규모 국가공원을 이곳에 만든다.
용산구는 서울시와 함께 835만㎡에 달하는 공원 주변지역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생활쓰레기·산업폐기물)로 인한 오염(31.9%), 개발로 인한 자연환경 및 생태계 파괴(25.1%), 자동차 배기가스 및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23.5%) 을 주요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주민들의 설문조사 결과 자발적인 주민 참여 및 실천(25.7%), 환경교육 및 홍보강화(24%), 환경관련 행정규제 강화(19.6%), 환경예산 확대(15.1%), 친환경적 개발 계획 수립(14.8%)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대기환경보전 및 소음진동관리 ▲실내공기질 관리 ▲에너지 관리 ▲수질환경보전 ▲토양 및 지하수 보전 ▲상·하수도 관리 ▲폐기물 관리 등 분야별 계획을 세웠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및 대기, 소음진동, 비산먼지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가 일정기준 이상 높게 나타났을 때는 주의보·경보 등을 발령, 환경보전에 대한 주민 협조를 이끈다.
실내공기질 관리와 관련해서는 다중이용시설 관리책임자에게 연1회 실내공기질 측정·보고, 지속적인 관리를 요청하고 측정자료를 이용객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토록 권고한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따라 반기마다 공공청사 에너지 사용실태 점검해 에너지 관리도 신경쓴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에코 마일리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아울러 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위해 환경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구 공무원, 주민 자율환경감시단이 분기별 1회씩 취약지역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환경관리에 취약한 영세업소 기술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토양 및 지하수 보전을 위해 공원 및 나대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빗물 침투가 가능한 토양 포장재·하수관거시설 사용도 함께 검토한다.
2021년 기준 환경분야 예산은 369억 원 정도이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예산을 571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환경보전에 관한 주민들의 인식이나 요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상품 사용에서부터 공공청사 에너지 절약에 이르기까지 구가 앞장서 환경보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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