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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일 21대 국회 총선에서 대한민국 직장인 87%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는 15일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권리를 행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투표의사가 없는 일부 직장인은 그 이유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꼽았다.
◆ 직장인 가장 원하는 정책 ‘세금인하’
직장인 앱 블라인드는 최근 설문 결과 직장인 유권자의 87%가 오는 4·15 총선에서 투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앱 내 직장인 15,975명이 참여한 결과다.
한국블라인드에 따르면 앱 가입자의 연령 분포는 25세 이상 45세 미만 직장인이 전체의 84%로 가입자 대부분이 20~30대로 구성됐다. 특히 25세 이상 35세 미만 직장인이 54%로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넘는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않는 이유 1위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꼽아 여전히 국내 감염병 확산에 대한 심리적 공포는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 직장인의 37%(742명)에 달한 결과다.
이외에 ▲지역구 후보는 알고 있지만 지지할 후보가 없다(30%·598명) ▲지역구 후보가 누구인지 모른다(26%·524명) ▲출근해야 해서 투표할 시간이 없다(6%·126명)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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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
직장인이 원하는 3대 공약으로는 ‘세금 인하’와 ‘경제활성화’, ‘주 52시간제 준수’ 등이 손꼽혔다. 주관식으로 이뤄진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업계·직종을 불문하고 ‘세금 인하’(25%)를 가장 원했다.
다음으로 많았던 응답은 ‘주 52시간제 준수’(12%)였는데, 특히 자동차·은행·방송업계 재직자 사이에서 관련 목소리가 높았다. 이들 모두 올해부터 주 52시간제 특례 업종에서 제외되는 업계다.
이어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10%) ▲고용 안정(6%) ▲육아 대책(4%) ▲주거 안정(4%) ▲포괄임금제 폐지(3%)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고용안정 요구는 항공·패션 업계에서, 포괄임금제 폐지 요구는 식음료·호텔·조선·보험업계에서 응답이 각각 많았다.
한편, 직장인 대다수는 오는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은 결정했지만, 상대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을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1%로, ‘지지 후보 결정’ 72%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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