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73명 확진…유흥시설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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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81명을 기록하면서 이틀째 600명대를 보였다. 특히 대구 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81명 발생해 누적 14만215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677명 대비 4명 늘어난 셈으로, 국내 지역발생은 672명, 해외 유입 사례는 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5명 ▲경기 20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 444명이 발생한 가운데 지방에서는 ▲대구 73명 ▲부산 32명 ▲경남 23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충남 13명 ▲전주·제주 각 12명 ▲경북 11명 ▲울산 8명 ▲충북 5명 ▲광주 4명 ▲전남 3명 ▲세종 1명 등이다.
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이 늘어나면서 73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3월 19일(97명) 이후 최다 수치다.
이날 대구 신규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수성구 소재 유흥시설 관련으로 파악됐다. 해당 바(Bar)에서는 지난달 31일 종업원 1명이 확진된 이후 종업원, 손님 등에서 감염자가 잇따르며 누적 확진이 34명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2일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총 3300여 곳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바는 유흥주점에 준하는 영업을 하면서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 영업을 지속하며 결국 확진자가 쏟아졌다.
한편 코로나 백신 신규 접종 건수는 2일 기준 40만3780건을 보였다. 1차 접종 건수는 38만1551건, 2차 접종 건수는 2만2229건이다. 이에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636만442건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13.1%를 기록했으며, 접종 완료자는 219만8499건으로 접종률은 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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