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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4·7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에 실시돼 1일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오세훈 후보라는 응답이 57.5%, 박영선 후보라는 응답이 36.0%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오 후보는 보수층(오 82.3%·박 15.3%)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중도층(오 66.5%·박 28.1%)에서도 두 배 이상 우세했다. 진보층(오 18.3%·박 74.4%)에서는 박 후보가 앞섰다.
두 후보는 4050세대에서 지지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20대(오 51.2%·박 32.7%), 30대(52.8%·39.1%), 60세 이상(오 73.4%·박 24.9%) 연령층에서는 오차범위 이상으로 차이가 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 후보라는 응답은 62.3%, 박 후보라는 응답은 34.7%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27.6%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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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그래픽=뉴시스) |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서울지역 유권자 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52.3%의 지지를 얻어 30.3%를 기록한 박 후보를 22%포인트(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앞섰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았고, 중도층(56.8%)과 무당층(41.2%)에서도 박 후보를 2배 이상 격차로 앞질렀다.
공직선거법 108조는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보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4월1일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조사시점을 명확히 밝히면 공표나 보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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