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이르면 내달 초 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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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공식화한 가운데 출시 시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애플이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 이른바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간 침묵을 지켜온 현대카드가 협업 출시를 확인함에 따라 이제 출시 시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 금융위 심사까지 통과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카드는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애플도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내장된 결제칩을 이용해 실물카드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 수많은 아이폰 유저들의 결제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 가능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제기돼왔다. 다만 금융당국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국내 출시 일정도 미뤄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애플페이의 약관심사를 마무리하면서 곧장 서비스 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금감원 심사와는 별개로 금융위원회가 추가 검토 필요성을 제시했다.
결국 금융위도 국내 결제정보의 해외 승인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달 초 애플페이 도입을 허용하며 마지막 장애물을 넘겼다.
당초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단독 출시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금융위 심사 과정에서 독점 계약이 아닌 우선 계약으로 변경되면서 다른 카드사에서도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우선 현대카드를 시작으로 국내 출시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선 이르면 내달 초부터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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