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시·군·구 19.6% 인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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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증가세를 타고 지방도시 일부에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방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에 분양되는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는 탈(脫) 서울 현상으로 상당수 지역에서 인구가 늘고 있지만, 지방은 인구감소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금리인상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람이 늘어나는 곳은 향후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2022년까지 3년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방 도시는 세종시로 나타났다. 2020년도 35만5,831명에서 2022년 38만3,591명으로 증가해 7.80%의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 아산시는 같은 기간 5.8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으며, 전남 무안군은 5.20%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강원도 원주시 1.81%, 제주 서귀포시 1.43%, 충북 청주시 0.54%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지방 127개 시·군·구 중 인구가 늘어난 곳은 25곳(19.6%)에 그쳤다.
높은 인구 유입률은 해당 지역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구가 많이 모여들수록 주택 구매 수요 또한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자리나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의 각종 인프라가 개선되거나 신설될 확률이 높아지고 기업 투자는 물론 택지지구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도 활발해져 이에 따른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방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의 경우 지난 3년간 37.7%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충남 아산시 28.0%, 강원도 원주시 21.5%, 충북 청주시 20.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지방 도시의 경우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몇몇 도시들은 오히려 인구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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