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부문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2019년 대비 219톤(하루 기준) ↓
가정 싱크대용 탈수기·소형감량기 보급 시범사업 추진 및 감량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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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용 소형 감량기 (사진=서울시)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 감량 집중관리를 통해 올해 가정 부문 배출량을 2019년 대비 10.3% 감량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서울시 가정부문 음식물쓰레기 일 평균 배출량은 1,903톤으로 2019년 2,122톤 대비 219톤을 줄였다.
시는 지난 5월 가정용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보급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가정용 소형감량기 224대와 싱크대용 수동탈수기 1,206대를 보급한 바 있다.
가정용 소형감량기는 건조·분쇄·미생물 발효 등의 방식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는 기기로(처리용량 1~2kg/일), 시는 지난 5월 지원대상 224세대를 선정했으며, 3개월 사용 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자료를 제공한 세대에 감량기 구매금액의 50%(최대 40만 원)를 지원했다.
싱크대용 수동탈수기는 원심력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물기를 제거하는 기기(2만 원/대)로, 지난 5월 공동주택 단위로 신청을 받아 총 7개 공동주택에 1,206대를 보급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용 감량기의 효과를 분석(모니터링)한 결과 가정용 소형감량기는 약 70.5%, 싱크대용 수동탈수기는 약 12.3%의 감량효과를 보였다.
가정용 소형감량기의 경우 일 평균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54.9g에서 45.7g으로 줄어 약 70.5%의 감량효과를 보였다.
싱크대용 수동탈수기의 경우 일 평균 세대별 음식물 배출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23.1g에서 371g으로 줄었다. 시는 음식물쓰레기의 물기만 잘 제거해서 배출해도 배출량 및 처리 수수료를 약 12.3%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한 서울시내 공동주택 등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 무선주파수인식 시스템(RFID) 종량기 1,415대를 신규로 보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감량을 유도하고, 공동주택, 집단급식소 등 음식물쓰레기가 다량으로 배출되는 곳에는 대형감량기 99대를 신규 설치 및 지원해 발생지에서 바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물쓰레기 무선주파수인식 시스템(RFID)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기로 음식물쓰레기 배출 및 처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수수료 절감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감량 노력 또한 폐기물 감량에 도움이 되고 있다.
대형감량기는 건조, 미생물발효 방식 등을 통하여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는 기기로 공동주택 및 집단급식소 등 다량배출사업장에 주로 설치된다. 부산물은 퇴비·사료 등으로 쓰인다.
음식물쓰레기 무선주파수인식 시스템(RFID) 종량기 또는 대형감량기 설치를 원하는 경우 해당 자치구 폐기물 관련 부서에 문의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는 기기 구매비·임대비 및 설치비의 35%를 자치구에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정뿐만 아니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대형사업장의 인식개선과 자발적 감량을 유도하기 위해 배출량이 많은 사업장 21개소를 방문해 맞춤형 자문(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자문(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 억제 방안(가이드라인) 및 홍보물을 제작해 자치구 및 사업장에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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