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까지 휴식 기능 갖춘 캠핑카 쉼터 4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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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차량 외부 (사진=서울시)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처럼 대부분의 시간을 야외에서 일하지만 일하는 도중 마땅히 쉴 곳이 없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가 서울 전역에서 운영된다.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쇼파와 테이블이 설치된 캠핑카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신논현역사거리 등 이동노동자가 많이 모이는 장소를 순회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캠핑카 대수도 늘리고(3대→4대) 찾아가는 지역도 확대(20곳→30곳)해 더 많은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쉼터를 방문하면 캠핑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간단한 다과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도 제공한다.
■ 야간 배달라이더(12시~21시), 대리운전기사(19시~익일 4시) 맞춤형 차량 운영
지난해 배달라이더와 퀵서비스기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것을 올해는 대리운전기사까지 확대하고, 업종별 주 활동 시간대와 반경 등을 반영해 쉼터를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예를 들면 ‘배달라이더’ 대상 1~2호차는 한 대는 9시~18시, 나머지 한 대는 12시~21시에 교차 운영해 야간 배달노동자도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속적인 순회보다는 정해진 장소에 2~5일씩 머물며 지역 배달라이더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호차는 퀵서비스를 주 이용 대상으로 낮 시간대인 9시~18시에 해당 노동자가 가장 많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정차해 연말까지 고정적으로 운영한다.
대리운전기사들이 많은 지역을 찾아가는 4호차는 오후 7시 ~ 익일 4시에 ▴광화문 ▴신논현역 사거리 ▴학동 사거리 등 주된 업무 지역을 매일 정해진 시간대별로 순회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맡고 있으며,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서초 ▴합정 ▴북창 ▴녹번 ▴상암 등 5곳에 거점형(고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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