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는 지난 26일 복합문화공간 나주정미소에서 ‘나주읍성 당산제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나주읍성 당산제를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의 제의 문화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과거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이어졌던 전통 제의 문화를 오늘날의 시점에서 재해석하고 학문적 논의를 통해 복원과 계승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학술대회는 총 3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됐는데 첫 번째 발표에서 나경수 전남대학교 명예교수는 ‘광주·전남 동제(당산제)의 형태와 특징’을 주제로 지역별 당산제의 구조와 전승 양상을 살폈다.
이어 이윤선 진도학회 회장은 ‘기후 위기 시대 당산나무와 숲의 역할’을 통해 자연환경과 전통 제의 문화의 관계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윤종호 나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이 ‘나주읍성 당산제 고찰’을 주제로 읍성 공간에서 이루어진 제의의 특징과 지역적 맥락을 분석했다.
종합토론은 박종오 남도민속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나승만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정명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윤여정 나주문화원 원장이 참여해 당산제의 학술적 가치와 지역문화 속 의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나주시는 이번 학술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나주읍성 당산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정리하고 향후 문화콘텐츠 개발과 지역 정체성 회복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나주읍성이 지닌 전통 제의 문화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 문화자원으로 계승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