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시설 선제검사 양성률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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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올 추석 역시 요양병원에서 대면 면회가 제한된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에도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대면면회 금지가 유지된다.
◆ 시설 내 집단감염 규모 증가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추가 대응 방안’을 보고받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수본이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설 내 집단감염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염규모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7월 4주 집단감염 165건, 평균 환자 수 248명에서 8월 3주 45건, 426명으로 집단감염 건수는 줄었으나 감염 규모는 확대됐다. 특히 선제 검사 양성률은 7월 3주 0.65%에서 8월 2주 1.02%로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같은 집단감염 규모와 선제 검사 양성률 등을 감안해 올해 추석 연휴에도 대면 면회와 필수 외래 진료 외 외출·외박 제한, 종사자 선제 검사 등 현행 방역 수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환자 발생 예방 및 발생 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감염취약시설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요양·정신병원 감염관리료지원을 통해 감염관리자를 지정하고, 종사자 대상 감염관리교육을 추진해온 바 있다.
아울러 이달 말부터 환자발생 상황별, 시설유형별 시나리오 기반 현장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오는 25일에는 감염취약시설별 시나리오 기반 환자발생 대응을 위한 훈련과 지자체 대상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은 시군구별 1개 이상 운영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계약의사,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등 기존 진료체계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먹는치료제’ 활성화를 위해 처방률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중증 완화를 위한 처방도 독려한다.
정부는 향후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요양병원 환기기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는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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