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청약경쟁률 3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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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지속적으로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고 강력한 대출 규제로 내집 마련 부담 또한 증가하면서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아파트에 대한 청약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거래도 전체 절반 넘어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미만)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7.29대 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인 9.55대 1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특히 전용면적 60㎡ 미만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쓰인 1순위 청약 통장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15만7,416건→19만2,515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 거래량에서도 전체의 과반수를 넘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형아파트는 전체 거래량(15만7,986건)의 52.4%인 총 8만2,764건이 거래됐다.
이처럼 소형아파트 수요가 증가한 배경으로 ‘1~2인 가구 증가’가 꼽힌다.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실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1~2인 가구 수는 지난 2017년 1,246만131가구에서 2022년 6월 1,537만3,533가구로 5년새 23%나 증가했다.
비중도 커졌다. 2017년 58%이던 1~2인 가구 비중은 2022년 6월 65%까지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및 가구 추계’(2020~2050년)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전체 가구수의 약 76%(약 1,732만가구)가 1~2인 가구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강화된 DSR 대출 규제로 인해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아파트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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