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23일까지 답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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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CJ대한통운 곤지암 허브 내 현장 모습.(사진=CJ대한통운)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57일째 파업을 지속 중인 가운데 택배대리점연합은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 “노조 대화 상대는 대리점”
대리점연합은 22일 입장문을 내어 “앞서 고용노동부가 밝힌 대로 택배기사의 사용자는 대리점이며, 택배노조의 대화 상대 또한 대리점”이라며 “(노조는) 내일(23일)까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노조는 작년 12월 28일 파업 돌입 이후 다양한 대화를 진행해왔고, 자신들의 요구에 대한 우리의 답을 듣기로 했지만 갑자기 본사 건물을 점거했다”면서 “먼저 대화 테이블을 깬 쪽은 노조이며, 이들의 이중적 행태로 그간 공식적인 대화로 나아갈 수 없었다”고 했다.
대리점연합은 이날 오전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곤지암 택배터미널 진입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 대리점연합은 “22일 오전 7시 택배노조 조합원 90여 명이 CJ대한통운 곤지암 허브 무단 진입을 시도했다”며 “진입에 실패하자 입구를 막고 간선 출차를 방해하는 등 행위로 전국 택배종사자의 업무가 상당히 지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택배종사자와 국민을 위협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택배노조가 본사 불법점거를 일부 퇴거하며 대화를 위해 한발 양보하는 모습을 외부에 보이면서도 실상은 여전히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노조 지도부가 명분 없는 이유로 대화 요구를 거부하면, 결국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파업과 불법 점거를 풀고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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