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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투시도.(사진=대보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최근 ‘복층형’ 설계가 꾸준히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간 활용도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데다 채광·통풍도 우수해 임대를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서다. 여럿이 함께 살아도 각자 생활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꾸준한 공급 증가세…공급과잉 우려도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투유’를 통해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79곳 가운데 32.9%인 26곳에서 복층형 설계를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3곳 중 1곳에서 복층형 설계가 나오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비슷한 인테리어가 적용돼 단조롭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복층형의 경우 실내를 2개 층으로 쓰는 만큼 개방감이 좋아지는 데다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높아진 층고만큼 창문도 더 널찍하게 제공된다. 층간 소음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나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을 가지고 싶은 수요자들에게도 복층이 인기다.
수익률도 복층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SK 허브 올리브’ 전용면적 28㎡ 복층형은 보증금 500만 원, 월세 40만 원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같은 타입 단층형은 월세가 10만원 더 낮다. 대구 달서구 ‘죽전역 한양아이클래스’도 전용면적 28㎡ 복층형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단층형보다 월세가 10만 원 더 높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지 ‘줄줄이’…대구·부산·군포 등
부동산 전문가는 “복층형이 오피스텔 공급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해 인기가 높은 만큼 건설사별로 공급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으며, 소형 아파트 가격이 치솟은 데다 공간을 다양하게 쓰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겹쳐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오피스텔은 지역별로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만큼 역세권 여부, 일대 공급량 등을 따져 꼼꼼하게 따져보고 분양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층형 타입을 선보이는 신규 오피스텔 공급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대보건설은 오는 15일 대구에서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전용면적 25~58㎡, 총 502실 규모다. 원룸과 투룸형 일부 타입에는 복층 설계가 적용된다.
경기도 군포시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이 2월 중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20~43㎡ 총 464실로 전 실 복층 설계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부산에선 내달 대우산업개발이 수영구 민락동에 ‘이안 테라디움 광안’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23~29㎡, 156가구로 일부 호실에는 복층형 타입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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