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개악 반드시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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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주 52시간제 노동시간’ 개편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 계획처럼 노동시간을 살인적 수준으로 연장하면 국민에게 과로사를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 “노동자 입장에서 장기휴가는 탁상공론에 불과”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부가 주당 노동시간을 최대 69시간으로 늘리는 노동개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에 노동자는 국민이 아닌 착취 대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우리는 OECD 국가 중에서 평균 200시간 이상 일하는 최장의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있다”며 “장시간 노동에 따른 산재 사망률, 산재 사고율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용자와 갑을 관계인 노동자 입장에서 장기휴가 활성화 같은 방안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탁상공론이거나 국민을 기만하는 발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들에게 저녁시간이 있어야 생산성도 높아지고, 소비 진작도 가능하다”며 “워라밸 보장은 시혜나 특혜가 아니라 국민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노동시간을 늘려 생산을 늘리자’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정부는 시대착오적 반노동적 경제관을 버려야 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시간 개악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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