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국가폭력…정권 무능 감추기 위한 정치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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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17일 소환 예고를 한 가운데 이 대표는 “당당히 (소환 조사에) 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 “최악 카르텔은 검사카르텔”
이 대표는 이날 강선우 대변인이 국회에서 대독한 입장문에서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은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소환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었다”며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이 대표의 소환을 예고한 바 있다. 그동안 검찰은 이 대표 측과 소환 날짜를 두고 물밑 조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소환된 데 이어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번이 네 번째 검찰 조사다.
이 대표는 입장문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 폭력’이란 게시글을 올려 “최악의 폭력은 국가폭력이다.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카르텔”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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