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부터 시행
기온 뿐 아니라 습도까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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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5일)부터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앞으로 폭염특보를 기온 기준이 아닌 체감온도 기준으로 발표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이 시작되는 15일부터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를 정식 운영한다.
기존에 단순히 기온(공기 온도)만을 고려해 발표하던 폭염특보를, 습도까지 고려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체감온도 기반 폭염특보를 시범 운영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소통하면서 더욱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협의해 왔다.
세부적인 산출방법을 개선했고, 2021년 발표된 신(新)기후평년값을 추가로 고려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변화도 반영했다.
이로써, 폭염 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예상될 때 또는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그 결과 마련된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는, 실제 온열질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7∼8월에는 발표 횟수가 증가하고 비교적 피해가 적은 6월과 9월에는 발표 횟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폭염특보의 폭염 피해 예측성이 향상돼, 폭염 피해 예방 활동을 실효성 높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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