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전 더 큰 폭 변화 관측”
 |
▲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앞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국 해역의 ’세슘-137‘ 농도가 약 50%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관측지점 세슘 농도를 추세적으로 분석하면 후쿠시마 사고 이전과 이후 모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는 게 전문가 판단”이라고 3일 밝혔다.
◆ “국민께 잘못된 인식 우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방류나 배출 행위로 인해 우리 해역에 영향을 주느냐, 안 주느냐는 수산물 보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자칫 국민들께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율로 보면 50%의 농도 증가가 마치 굉장히 큰 수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절대적 양의 변화는 kg당 0.001Bq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 더 큰 폭의 변화가 관측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해양방사능 조사 보고서’ 분석 결과, 제주도 동쪽·남동쪽 지점에서 2014~2016년 사이 세슘-137 농도가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는 “인체에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 농도보다 50% 가량 증가한 수치”란 내용이 담겼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