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이번 주 들어 오름폭이 줄었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임박했다는 분위기 속에 서서히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 보다 0.08%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상승폭은 0.10%에서 0.09%→0.08% 순서로 2주 연속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0.10%)와 일반 아파트(0.08%)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씩 낮아졌다.지역별로 보면 재건축 단지가 몰린 송파구의 경우, 상승폭이 지난 주(0.49%)보다 둔화했지만 이번 주에도 가장 큰 폭으로 상승(0.35%)했다. 이어 양천과 광진이 각각 0.13%, 0.10% 상승하면서 뒤를 이었고 그 뒤로 중구(0.10%)·구로(0.09%)·강동(0.06%) 순으로 많이 올랐다.
송파는 대단지가 강세를 보이며 신천동 잠실 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장미1·2·3차, 한양, 우성1·2·3차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분당과 중동이 각각 0.03%, 0.01% 상승한 반면, 산본(-0.07%)·동탄(-0.01%)·일산(-0.01%)은 떨어졌다.
분당은 정자동 상록우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보람아주가 250만원 상승한 반면, 산본은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가 500만원 내렸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 신일 해피트리’와 ‘푸른마을 두산 위브’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3기신도시 발표 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백석동 힌돌1단지금호타운이 1,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0.00%)은 변동없고, 의왕과 시흥이 각각 –0.08%, -0.06%를 기록하면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이어 고양(-0.04%)·하남(-0.04%)·화성(-0.04%) 순으로 하락했다.
의왕은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내손동 ‘대원 칸타빌 2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시흥은 정왕동 ‘호반 베르디움 센트로하임’이 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고양은 비수기 영향으로 성사동 ‘래미안 휴레스트’가 1,000만~1,500만원 내렸다. 반면, 광명(0.11%)과 안양(0.09%), 성남(0.09%), 구리(0.06%)는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외에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집값 상승폭은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