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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남해군이 새 소득작물로 '보물섬 냉이'를 특화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남해군 주민들이 냉이를 캐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남해군청> |
[세계로컬신문 온라인뉴스팀] 경남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마늘, 시금치와 함께 '보물섬 냉이'를 겨울철 새로운 효자작물로 적극 육성한다.
1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역활력화작목기반조성사업으로 보물섬 냉이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조성될 냉이 특화단지는 총면적 15만㎡에 1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원 비율은 보조와 농가 자부담 각 50%로 사업 대상 농가에 냉이종자와 유기질 비료 등 각종 친환경 농자재가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 신청 대상은 냉이재배에 관심이 있는 관내 농가나 마을 등 단체로 지난해 냉이재배 경험이 있는 농가ㆍ단체에 우선 지원될 계획이다.
사업 신청기한은 6일까지이며 농가 현장조사 등 심의를 통해 최종 사업자가 결정된다.
군은 사업 대상 농가에 오는 8월부터 농자재를 공급하고 9월 20일께 적기 파종이 될 수 있도록 농가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번 냉이 특화단지 조성에 앞서 지난해 냉이 생력재배 실증시범단지 조성사업을 군내 3개소, 3만6700㎡ 규모로 추진했다.
사업 실시 후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 말까지 5개월간 농협 산지경매를 실시한 결과 총 78톤의 물량에 3억2000만원의 수익을 달성하고 평균 거래가격이 1kg당 4148원에 달하는 등 겨울철 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냉이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냉이는 습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시장동향 등을 볼 때 남해의 겨울철 신 소득작물로 크게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냉이를 비롯해 미니단호박, 애플수박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하고 농가 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작물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냉이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1∼2년생으로 이른 봄 양지바른 밭가에 자란다. 최근 한겨울에도 향긋한 냉이의 맛을 찾는 도시 소비자들이 늘어나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재배되고 있다.
사업 신청ㆍ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055-860-396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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