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0인·자정’ 완화
“거리두기 해제 가능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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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서 감소세가 나타나며 거리두기 등 방역 완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의 핵심인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직 긴장감을 완전히 풀긴 이르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을 지나면서 실외 마스크 탈의 등 대폭적인 방역 완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 전망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만7,190명으로, 지난 2월 22일(9만9,562명) 이후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 추세를 보면, 지난달 29일 기록한 34만7,554명을 시작으로, 42만4,641명→32만743명→28만273명→26만4,171명→23만4,301명→12만7,190명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오늘(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적모임 10인, 영업시간 밤 12시로 다소 완화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위중증 환자·의료체계 여력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거리두기를 실내 마스크를 제외한 해제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봄철 행락객 증가 및 위중증·사망자 수 유지 등 난제는 여전한 상황이라 심사숙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 추이가 나타나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안정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적으로 검토 가능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 제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체적 수치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일각에선 지속적인 정부의 완화 시그널이 자칫 시민들의 느슨해진 방역심리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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