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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는 최근 온·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강의실 테스트 베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사진=세종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2021학년도 총 55만5,774명 모집을 발표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시행 계획에 대학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2021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고3 재학생 수가 전년 대비 5만6,137명 감소한 44만5,479명에 불과한 데 따른 대학의 미충원 모집학과 위기가 코앞에 닥친 이유다.
현재 대학들은 모집정원 미충원 우려 이외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대면수업 운영의 어려움이라는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 “총체적 고등교육 혁신에 최선”
27일 세종대 배덕효 총장은 “세종대는 미래사회 다변화와 계속적으로 발생되는 위기 속에서도 대학 구성원이 가진 혁신적인 사고 발산과 창의적 실천 방식으로 대학이 처한 총체적인 고등교육 혁신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2학기 코로나19 시대 도래로 기존 대면수업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학사 운영에 ‘온·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학습방안을 소개했다.
세종대가 추진 중인 ‘온·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은 지난 1학기 코로나19 발생으로 전면 온라인 수업 형태로 학사운영한 결과 학생들로부터 취합된 애로사항에 대한 대응이자 새로운 학사운영의 지평을 여는 계기 마련을 취지로 시도된 교수법에 대한 연구다.
이는 세종대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에 관한 교수설계 방법의 체제 이론을 마련함과 동시에 ‘온·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강의실’을 조성, 2학기 학사운영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실 조성을 추진 중인 세종대 엄종화 교학부총장은 “1학기 온라인 수업 관련 학생들로부터 취합된 불편사항 중 교수와 학생 간 소통을 하는 인터랙션 부재에 대한 의견에 큰 고민을 가지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은 교수자-학습자 간 이해의 지평이 융합돼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 탐구가 이뤄진다는 가더머의 주장과 같이 상호 간 소통 접점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그 장을 마련할 의무와 책무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에 새로운 교수법과 이를 실현할 강의실 조성에 많은 심려를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종대는 지난 25일 영실관 601호에서 ‘온·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강의실’에 대한 테스트베드를 진행했다. 강의실 한 쪽 벽면으로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실에 참여했고, 오프라인 강의실에는 테스트베드의 상용화 시스템을 확인하기 위한 대학 관계자 10여명이 자리했다.
교수자 교탁에는 온라인 학습자와 오프라인 학습자의 출석여부를 알려주는 데시보드와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 강의자료, 현재 강의실에 배치된 카메라 영상 등이 실시간 송출되는 정보 등이 모니터링되고 있었다.
오프라인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들과 온라인에 참석한 학생 간 의사소통은 스트리밍의 지연이나 하울링(howling) 등과 같이 강의 운영에 제한될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2대의 카메라가 작동됐다.
이 카메라는 강의실 구성을 소개하는 강사를 자동 추적하거나 오프라인 강의실에서 말하는 질문자 목소리를 듣고 즉각 질문자 화면을 잡는 형태로, 온라인 학습자에게 실제 강의실에 참여했을 때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시점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소회의실 참여하기’ 기능을 활용해 오프라인 강의실에 참석한 학습자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강의실 참석자와의 모둠별 학습 진행과 교수자 배석을 통한 피드백 제공을 그룹별로 받을 수 있는 멘토링 방법이 소개됐다.
이번 하이브리드 강의실 조성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위탁연구를 받은 ‘애스크미’ 화상원격교육 솔루션 개발 노하우와 교육(공)학 석·박사급 이상 인재로 구성된 추진단 소속 직원들이 5개월 간 학습자중심 교육방법으로 대학교육의 혁신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20여 회 프로토타입 시행착오를 걸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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