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급 물량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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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수도권 택지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등에서 8,4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다음달 수도권 택지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등에서 8,400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수도권 공급 물량의 46%에 달할 전망이다.
◆ 완성형 생활인프라 강점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인천과 경기에서 택지·도시개발로 8,445가구(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공급 예정이다. 택지지구 6,403가구, 도시개발지구 2,042가구다.
경기권에서는 시흥 장현지구, 동탄2신도시, 운정신도시, 고색지구, 일영지구 등에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와 불로지구에 분양이 잡힌 가운데, 서울의 경우 택지·도시개발로 계획된 물량이 ‘제로’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에 일반분양되는 물량(1만8213가구)의 46.3%에 달해 2곳 중 1곳가량이 택지·도시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업 모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계획적으로 조성돼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고, 정비사업에서 보기 힘든 우수한 설계가 적용된다. 이처럼 인프라가 구축된 상태라 입주와 동시에 주변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탈(脫) 서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서울 인구는 전년 대비 15만 명 이상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13만여 명)와 인천(5,000여 명)은 인구가 늘었다. 이중 상당수는 내집마련을 위해 서울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전출 후 자가 비율은 30.1%에서 46.2%로 뛰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택지, 도시개발지구는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데다 현재 공급 예정인 곳들은 3기 신도시와는 달리 불확실성이 적어 계획한 시기에 맞춰 입주할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발빠르게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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