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입장 정리하기에 시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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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간 공동성명 발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새로운 출발 의미…지속가능성 기대”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열린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은 이번 회담을 심도 있게 가진 뒤 한국 정상은 언론 발표문으로, 기시다 총리도 일본 입장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브리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18년 이후 불편한 관계가 증폭되고 여러 불신이 가중됐다”면서 “그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입장을 총정리하고 정제된 문구를 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류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일간 새 미래를 여는 구상이나 합의 사항을 협의하고 준비하는 준비위를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 기대하는 한일 공동선언을 더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해 다음 기회에 발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일본 총리의 올 여름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셔틀외교라고 하는 것은 정상을 포함해 각료, 주요 당국자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오가며 만나는 것”이라면서 “일본 측도 나름 (방한을) 생각할 것 같다. 다만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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