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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옥천군이 옥천읍 하계리에 위치한 정지용 생가에 대한 보수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생 가 위로 가설공사를 해 놓은 모습.<사진제공=옥천군청> |
[세계로컬신문 온라인뉴스팀] 충북 옥천군은 관광명소인 '향수'를 지은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생가(옥천읍 하계리)'에 대해 대규모 보수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정지용 생가는 지난 1974년 헐린 이후 한국 현대시의 거장인 정 시인의 시성을 기리고자 1996년 옥천군에서 복원했다.
생가 안채의 평면은 'ㄱ'자 형태의 평면으로 정면 3칸 반×측면 1칸 반의 본채 건물에 정면 1칸×측면 1칸의 익랑채가 연결된 형태로 면적은 55.14㎡이다.
올해로 20년이 된 이 초가집(안채)은 지붕 누수로 인해 생가 이엉과 서까래가 썩고 후면 기둥 불균형으로 용마루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등 보수가 필요하게 됐다.
군은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초가집 후면 기둥과 서까래 교체, 이엉 해체 후 재설치, 기단 강화 다짐 등의 보수를 지난달 시작했다.
현재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가설공사를 마치고 초가지붕 이엉을 들어낸 상태다.
군은 지붕을 잇고 있는 서까래가 대부분 섞어 문화재 위원의 자문을 받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서까래 교체 후 그 위에 111㎡ 면적의 3겹 초가 이엉 잇기가 이어진다.
또 안채로 오르기 위한 기단도 생석회 다짐을 다시 해 튼튼하게 하고 마당 마사토 포장도 새롭게 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보수를 통해 생가를 원형 그대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는 10월경이면 튼튼해진 생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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